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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SF 스페이스 오페라의 대서사시의 시작, "듄" 리뷰

리뷰하비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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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스타워즈를 잇는 SF 스페이스 오페라 대작!

쉽게 말하자면 왕좌의 게임의 우주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리뷰 시작합니다.

 

듄 DUNE 주연 등장인물이 정면을 보는 포스터
출처.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듄 DUNE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앞면듄 DUNE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뒷면듄 DUNE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부속물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장르 : SF, 판타지, 스페이스 오페라

#이름 : 듄 (DUNE)

#감독 : 드니 빌뇌브

#각본 : 에릭 로스, 존 스페이츠, 드니 빌뇌브

#음악 감독 : 한스 짐머

#출연 배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페르구손, 오스카 아이작, 제이슨 모모아, 젠데이아 外

#개봉일 : 2021년 10월 20일

#상영시간 : 155분 (쿠키 영상 없음)

#국내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리즈물

#SF 소설 "듄"의 영화화


1. 스토리

듄 DUNE 아라키스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 병력 집결
출처.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간단 스토리 요약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제국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자 황제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저지하기 위해 하코넨 가문이 지배하던 아라키스로 발령 및 관리를 일임한다. 아라키스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행성인데, 여기에는 스파이스라는 우주에서 가장 비싼 광물이 생산되고, 이 곳을 지배하기 위해 많은 가문들이 투쟁을 벌여온 곳이다.

하코넨은 자신들이 아라키스를 발전시켰는데, 물러서야 하는 게 마음에 안들었고,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오스카 아이작)은 아라키스의 발령이 자신의 가문에 큰 위험이 될 것임을 자각하고, 위험에 대비하려 한다. 그러는 사이 자신의 아들인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살라메)는 베네 게세리트들에 의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위대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면서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으로 여행을 떠난다. 

모든 정치적 갈등이 모이는 아라키스에서 원래 거주민인 프레멘을 설득하고, 스파이스의 독점적인 공급을 둘러싸고 갈등이 폭발하는 우주 속에서 누가 정치적으로 연합을 하고, 배신하며 패권을 가지게 될지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이다.

 

 

감상평

영화가 끝나고나선 왕좌의 게임 우주 버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각 가문들과의 관계나 앞으로 이어져나갈 정치적인 음모같은 게 SF적인 요소가 있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이면서 그것들을 적극 활용하는 게 아니라, 그 능력들로 세계관의 설명과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요소로 사용된다. 

그리고 소설 원작의 영화이다보니, 관계들에 대한 설정이 디테일하다. 프레멘이 왜 갈등을 겪고 있는지, 하코넨 가문이 아라키스를 그토록 원하는지, 아트레이데스의 가문의 상황은 어떠한지가 영화를 통해 천천히 풀어나간다. 하지만 완벽하게 모든 상황을 보여주진 않는다. 이후에 나올 이야기들을 위해 복선을 던져두고 지나가는 장면들도 더러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듄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듄을 맞이하기 전 웜업같은 이야기들로 설정에 대한 설명들을 많이하는데 이게 신비로운면서, 몰입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단순하게 보자면 진정으로 시작될 듄의 예고편 같은 영화였다. 마지막 챠니 카인즈(젠데이아)의 말이 이 영화의 핵심 문장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 This is only the beginning."

연출, 미술과 음악이 특히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2. 연기

듄 DUNE 던컨(제이슨 모모아)이 아라키스로 출정 전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를 보는 스틸샷
출처.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티모시 살라메의 묘한 분위기와 눈빛은 기묘한 힘을 숨긴 폴 아트레이데스와 어우러져서 좋았다.

좋았던 부분은 처음 알게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고민하면서, 점차 자신을 깨달아가고, 모든 것을 일차적으로 수용하면서 변화되는 눈빛이 좋았다.

 

제이슨 모모아는 우직한 군인의 모습을 아주 매력있게 보여주었다. 모든 장면들이 멋있고, 강인했다. 특히, 프레멘의 은신처로 가기 전 쉼터에서 아트레이데스의 경례를 할 때, 간지가 폭발한다.

듄 DUNE 레토 아트레이데스(오스카 아이작)의 정면 스틸샷듄 DUNE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페르구손)의 측면에서 쳐다보는 스틸샷
출처.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오스카 아이작은 충성스러운 아버지와 병사들에게 신뢰받는 공작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뭔가 그의 연기가 왕좌의 게임에서 에다드 스타크와 겹쳐 보였다. 영화의 중반에 스파이스 채굴기를 버리고, 인부들을 살리려고 할 때, 리더쉽이 빛났다.

 

레베카 페르구손은 예전에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Never Enough라는 곡을 대강당에서 부를 때가 너무 인상이 깊어서 기억에 남는 배우였다. 그 때도 눈빛이 참 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베네 게세리트족의 일원으로서의 임무가 있지만, 아들 폴을 향한 사랑과 레토 공작과의 불안한 관계가 행동과 말투, 눈빛에 적절하게 담겨있어서 매력이 넘치는 인상 깊은 연기를 표현했다. 각 장면에서 제시카가 부각이 될 때마다 눈빛이 강렬해서 몰입감을 증대시킨다.


3. 연출 및 미술

듄 DUNE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아라키스 도착시 스틸샷
출처.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영화를 보기 전에 사람들이 영화가 조금 늘어진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컨택트블레이드 러너 2049처럼 부드럽고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위해서 이러한 천천히 세계관을 음미할 수 있는 연출을 택했을 것이다.

이러한 연출이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듄 세계관을 맞이하는 관객들에게는 하코넨 가문, 아트레이데스 가문, 스파이스를 둘러싼 정치 싸움, 베네 게세리트의 음모, 아라키스에서 살아가는 프레멘들의 이야기, 제국의 역할, 새롭게 맞이하는 인물들의 서사 등 수많은 새로운 정보들이 넘쳐나는데, 그 무엇하나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영화 하나로 주입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러한 세계관을 빠른 컷 편집과 빠른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었다면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는 감독이 보여준 폴 아트레이데스의 상황만을 생각할 것이고, 이게 얼마나 방대하게 이어져 있는 세계관인지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차분한 카메라 워킹으로 각 행성, 가문, 인물별로 부각을 시켜주면서 관객이 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데 문제 없는 속도로 천천히 음미시켜주기에 보면서 감탄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을 하면서, 각 장면에 대한 미장센을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따로 말하지 않아도 여기의 기술력이나, 가문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들이 화면을 통해 느껴졌다. 처음에 아라키스를 도착해서 사막을 날아가는 장면을 길게 보여주는데 그 장면조차도 광활한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척박한 환경에 대한 몰입감을 증가시켰다.


4. 음악

 

영화를 보면서, 연출과 미술에 대해 놀라면서, 각 장면마다 적절한 음악으로 더욱 깊고 거대한 사운드적인 체험이 느껴질 때마다 너무 즐거웠다. 나중에 찾아보니 한스 짐머라고 해서 역시나 거장은 소리만 들어도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영화 초반부에 우주선에서 작은 우주선을 배출하는 장면에서 음악이 고조되면서 우주를 가로지르는 작은 우주선의 소리가 들리는데, 그 때 뭔가 이 영화 속에 완전히 몰입해서 우주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서사의 시작과 음모, 고독, 외로움이 느껴졌다.

한스 짐머의 음악은 사운드가 풍부해서 영화관에서 봐야지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이번에 영화관에 갈 일 있으면 꼭 한 번 봤으면 좋을 것 같다.

= = = 총 평 = = =

스토리 ★

연기 ★

연출 및 미술 ★

음악

 

총점 ★

" 향후 10년간 영화계를 책임질 SF 스페이스 오페라 대작을 알리는 묵직한 프롤로그 "


++ 쿠키 글

한스 짐머는 듄 원작 소설을 광 팬이라서 듄의 영화화 작업이 시작될 때,  자주 작업하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의 음악 감독직을 거절하고, 드니 빌뇌브의 을 선택했다고 한다.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으로 작업한 영화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3부작, 인셉션, 덩게르크, 인터스텔라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글래디에이터, 라이온킹 등 대작 영화들이 있고, 그래미 어워드,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12살에 소설 듄을 읽은 후, 광팬이 되었고, 듄의 영화화를 하는 건 평생의 꿈 같은 일이었다. 듄의 영화화를 위해 SF 영화 컨택트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찍으며, 소설 듄을 어떻게 영화로 각색하면서, 영화의 장면에 담아낼지 고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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