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마블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영화이면서,
지구 태초의 수호자들을 다룬 영화, 이터널스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액션, 어드벤쳐, 히어로, 드라마
#이름 : 이터널스 (Eternals)
#감독 : 클로이 자오
#각본 : 클로이 자오, 패트릭 벌리, 라이언 피르포, 매튜 K. 퍼포
#음악 감독 : 라민 드자와디
#출연 배우 :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쿠마일 난지아니, 로런 리들로프, 키트 해링턴, 배리 케오간 外
#개봉일 : 2021.11.03
#상영시간 : 155분 (쿠키 영상 2개 있음)
#국내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스토리
간단 스토리 요약
우주에는 행성을 창조하는 셀레스티얼이라는 종족이 있는데, 셀레스티얼 중 아리솀의 명령으로 이터널스들은 지구에 파견된다. 왜냐하면, 지구에는 데비안츠라는 생태계 최상위의 종이 있다. 그들은 인간을 죽이고, 위협하는 종족이기에 인간들을 수호하기 위해 이터널스들은 기원전 50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내려와 정착하게 된다. 이후 이터널스들은 인간들을 위해 지식과 문화를 전파했다. 아리솀은 이터널스들에게 데비안츠들로 인한 전쟁 외의 인간들의 분쟁에 끼어들지 말 것을 지시받고 지구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16세기에 아즈텍이 멸망할 때, 이터널스의 리더인 에이잭(셀마 헤이엑)이 테나(안젤리나 졸리)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중첩되서 오는 병에 걸린 모습을 보면서 각자의 삶을 살기를 부탁하면서 이터널스는 해산하게 된다. 그리고 테나는 길가메시(마동석)가 옆에서 돌보기로 한다.
현대로 오면서 타노스의 블립 사건을 계기로 이터널스들의 의견들이 점점 충돌하게 되고 그 사이 멸종된 줄 알았던 데비안츠들이 나타나고 점점 거대한 이야기에 휘말리게 된다.
감상평
확실히 이전에 나온 영화인 샹치와 블랙 위도우와는 다르다. 이전에 나온 마블 드라마와 앞으로 나올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이어주면서, 지구에서의 이야기가 아닌 우주에 대한 이야기, 인류의 문명이 아닌 새로운 외계 종족을 포함한 생명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처럼 커진 세계관과 이를 설명하기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할 이터널스들이 10명이나 나오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는 자연적으로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각 이터널스 캐릭터들은 자신의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각자의 이념에 대한 생각이 잘 어우러져서 스토리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보인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요소(세계관 확장과 이터널스의 역할, 10명의 이터널스 서사)들을 넣었기 때문에,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느낌은 없고, 약간은 캐릭터들의 성격이 성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후반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를 썼고, 그 장치는 꽤나 영리했다.
데비안츠들이 종족으로 나오는데, 각자의 특성이 그렇게 나뉘는 느낌이 없어서, 매력적인 빌런과의 대립이 아닌 그냥 괴물 1, 괴물 2를 막는 느낌이라 뭔가 타격감이나 액션의 힘이 부족해서 원작의 마블을 생각하고 간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다 보고 나면, 이 스토리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마블로 풀어낸 사랑의 이야기다. 각자 사랑하는 대상이 다르지만, 사랑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2. 연기
세르시 역을 맡은 젬마 찬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서 가장 부담이 많았을 역할이었는데, 적절하게 연기를 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영화와 묻어갔다.
이카루스 역의 리차드 매든은 강직하면서, 고뇌가 있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
킨고 역의 쿠마일 난지아니의 연기가 캐릭터와 잘 어우러져서 발리우드의 배우를 잘 표현했다.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는 나오는 것만으로고 영화를 압도하는 아우라가 있는 배우라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여러 장르의 영화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 첫 작품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익숙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온다. 범죄도시의 마석도처럼 강인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SNS에서 친숙한 마블리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아마 캐스팅 당시에도 마블에서는 기존에 마동석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려했던 것 같다.
그 외의 언급 안 한 배우들은 이터널스에서는 각 캐릭터별 연기가 그렇게 부각되는 연출을 한 것이 아니라서 각 배우의 특출난 연기는 볼 수 없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딱히 없었기에 할 말이 별로 없다.
3. 연출 및 미술
전체적으로 와이드 앵글을 사용하여, 풍경과 상황에 묘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화면이 아주 깔끔하고, 정적으로 잡혀서 시각적으로 트여있기에 시원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준다.
기억에 남는 연출적인 부분은 마카리(로렌 리들로프)의 스피드를 활용한 이카루스와의 대결이 대단했다. 마블에서 스피드하면, 퀵실버가 떠오르는데, 퀵실버는 어벤저스2에서 죽음을 맞이해서 다신 볼 수 없지만, 옆동네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의 퀵실버의 임팩트가 대단했는데, 여기서는 주변이 느려지는대신 빠른 스피드를 중점으로 보여주는 타격감에 신경을 써서 연출해서 좋았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의 플래시가 생각나기도 한 장면이다.
전반적인 미술의 색감은 따뜻하게 가져갔다. 그리고 셀레스티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웅장함을 주기 위해 원근법과 깊이감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블의 강점인 CG가 영화 초중반부까지 신경쓰일 정도로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좋았던 점은 액션 장면에서 각 이터널스의 무기들과 보조 능력을 사용할 때, 황금빛으로 문양이 생기는 것이 고급스럽고, 임팩트가 있었다.
4. 음악
여러 시대를 오가면서 이어지는 것에 집중해야 했기에 경쾌하고, 아프리카 토속 음악같은 느낌의 OST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OST만 들었을 때는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블랙 팬서가 떠오르기도 했다.
특별한 OST는 없었지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음악이 나와서 영화의 긴 러닝타임을 잘 잡아주었다.
갑자기 영화에서 뜬금없이 BTS가 언급되면서 OST로 BTS의 노래가 나오기도 해서 영화관에서 놀랐다.
= = = 총 평 = = =
스토리 ★★★
연기 ★★★
연출 및 미술 ★★★☆
음악 ★★★
총점 ★★★
"세계관이 커지면서 다소 아쉬운 스토리와 아쉬운 CG이지만, 마블이 추구하려는 사랑을 담은 이야기"
++ 쿠키 글
이터널스의 각 캐릭터의 이름은 각 신화의 유래에 따른 인물들이 많고, 밑에 능력과 정리를 간단하게 한다.
세르시 - 그리스 로마 신화의 키르케, 물질 변환
마카리 - 그리스 로마 신화의 머큐리, 속도
이카리스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카루스, 비행, 레이저
길가메시 - 고대 수메르 왕조의 최조로 기록된 영웅, 힘
파스토스 -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파이스토스, 대장장이
테나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테나, 전술, 전략
킨고 - 원작에선 사무라이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발리우드 배우로 출연, 손가락 총
스프라이트 - 피터팬에서 유래된 캐릭터, 환상
에이잭 - 이터널스들의 리더, 치유/회복
드루이그 - 배신자 기믹이 있고, 영화에서는 츤데레같은 스타일, 텔레파시
영화에서 이카루스를 보고 DC의 슈퍼맨과 슈퍼맨의 본명인 클라크 켄트, 배트맨의 집사인 알프레드가 언급된다. 예전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감독인 제임스 건이 인터뷰에서 마블과 DC의 크로스오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니 이번 장면으로 기대가 살짝 업 되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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