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미국 드라마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짐 캐리의 따뜻한 웃음과 온몸으로 부딪히는 연기,
복잡하고도 오묘한 삶의 이야기를 동화같이 풀어내는 드라마
<키딩>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이름 : 키딩 (Kidding)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배우 : 짐 캐리, 캐서린 디너, 주디 그리어, 프랭크 란젤라, 콜 알렌 外
#개봉일 : 2018년 9월 9일 / 국내 왓챠플레이 개봉 2020년 7월 29일
#상영시간 : 시즌 2 완결, 시즌당 10 에피소드, 1 회당 약 50분
#국내 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1. 스토리
주인공인 제프 피클스는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자신의 고통이 심해지지만,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늘 밝게 살려고 하면서, 자신 내면의 고통을 숨기기 바쁘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비틀린 슬픔과 직업적 괴리감과 비극적 상황들의 연속인 제프가 겪어 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
스토리의 줄거리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상황과 감정이 난해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분히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밝은 모습의 제프가 외면하는 이유도 알고, 그와 관련된 일들이 참으로 안타까우면서 제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힐링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적으로 캐릭터가 약간 광인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게 영화 조커처럼 뭔가 애처롭다.
2. 연기
짐 캐리의 21세기 들어서 처음으로 찍은 드라마인데 그 동안 응축되었던 연기가 캐릭터와 녹아들어서 가히 이 드라마에서는 완벽했다고 할 수 있다.
제프 피클스가 사실 일반인의 감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표현해내기도 힘든데 대단한 호연을 보여준다. 매사에 나쁜 것을 하나도 용납할 수 없는, 거의 초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 인물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타인이 장난으로 제프가 당장 가진 돈을 전부 준다면 행복하다고 하니 진짜로 준다.) 이 정도로 완벽해지려고 하는 제프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마음껏 느끼고 싶지만 느낄 수 없는 제프의 두 감정이 엇갈리면서 일어나는 것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제프의 아버지로 나온 프랭크 란젤라도 비즈니스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강압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주지만, 극이 지나갈수록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새롭고, 디디 역의 캐서린 키너의 아버지를 싫어하면서도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말 잘 표현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주연, 조연 상관없이 모두가 연기를 잘한 것 같다.
3. 연출 및 미술
어린이 쇼를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뮤지컬 같은 느낌이 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어린이를 위한 극이라기보단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드라마 전체에서 흐르는 따뜻한 색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 격정적인 감정의 변화가 많은 드라마의 스토리를 시청자가 비교적 편안하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한다.
4. 음악
전반적으로 어린이 쇼에서 많은 노래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상황을 대변하고 있고, 멜로디가 약간은 음울하면서 희망을 내보려는 느낌이 들어서 듣는 내내 힐링이 많이 되었다.
= = = 총 평 = = =
스토리 ★★★★
연기 ★★★★☆
연출 및 미술 ★★★★
음악 ★★★☆
총점 ★★★★
"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짐 캐리의 따뜻한 눈빛과 공드리 감독의 사랑스러운 손길이 보인다. "
++ 쿠키 글
시즌 1이 진짜 미쳤고, 시즌 2는 약간 과한 느낌이 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원래 시즌 3도 나와야 하는 이야기인데, 흥행이 저조한 탓이었는지, 제작비 지원이 끊겨서 제작 중단되고 완결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었는데, 시즌 3가 안나와서 안타깝네요..
추가로 미셸 공드리와 짐 캐리는 이전에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SF 로맨스 코미디인데 달달한 감성이 있는 영화입니다. 언젠가는 한 번 리뷰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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