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리뷰]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소련의 사회주의를 따르는 슈퍼맨의 등장을 다룬, "슈퍼맨 : 레드 선"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코믹스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미국의 대표 슈퍼 히어로 캐릭터 슈퍼맨!

이러한 슈퍼맨이 만약 소련에서 태어나 사회주의 체제를 학습한다면 어떻게 될까?

슈퍼맨 : 레드 선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SF, 슈퍼히어로, DC comics, 그래픽노블

#이름 : 슈퍼맨 : 레드 선 (Superman : Red Son)

#스토리 작가 : 마크 밀러

#일러스트레이터 : 데이브 존슨, 킬리언 플런켓

#옮긴이 : 최원서

#출판사 : 시공사 (시공그래픽노블)

#페이지 수 : 200 쪽

#소비자 가격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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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간단 스토리 요약

기존의 DC 코믹스의 설정과 세계관을 벗어나 전개되는 외전격의 작품이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켄자스 지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작은 농장에 우주 캡슐 하나가 추락한다. 캡슐에는 갓난아이가 있었고 아이가 없던 마음씨 좋은 농부는 그 아이를 키웠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러시아에서는 스탈린이 혁명을 일으켜 사회주의 정권을 세운다. 이후 클라크 켄트는 스탈린의 후계자가 되어 미국의 슈퍼맨처럼 개개인을 위한 슈퍼히어로 활동을 이어 나간다. 하지만 이렇게 개개인을 구하느라 놓친 다른 생명을 보면서, 현재의 방식으로는 모두를 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이 모든 통제권을 가지는 세상을 만들게 된다. 

슈퍼맨이 모든 통제권을 가지면서, 범죄율이 낮아지고, 사람들의 안전은 보장되었지만, 자유는 사라졌다. 그 속에서 반사회주의체제를 꿈꾸는 배트맨을 따라 시민들도 점점 슈퍼맨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

과연 슈퍼맨이 바라던 이상향이 진심으로 전달될 수 있을지 만화를 통해서 보세요.

 

 

감상평

일단 스토리의 아이디어만 봐도 재밌어 보인다. 미국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자유민주주의의 대표 캐릭터인 슈퍼맨이 소련으로 가서 사회주의체제를 배운다는 게 생각할 수 있지만, 풀어내기 힘들 것 같았는데, 아주 잘 엮어냈다. 배트맨과 원더우먼, 조던 할(그린랜턴), 렉스 루터 등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슈퍼맨의 빌런들도 적절하게 등장하면서 어색함이 없었다. 슈퍼맨의 강력한 통치력이 소설 1984 의 빅브라더의 느낌을 내기도 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이상향을 꿈꾸며 사회주의체제의 극으로 가면 어떻게 될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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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화

미국 코믹스의 그림체이기는 한데, 뭔가 소련을 떠오르게 하는 느낌을 준다. 얼굴 묘사 부분에서 특히 소련이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체제에서 자주 쓰이는 홍보 포스터의 그림체가 느껴진다. 그리고 단순하면서 단단한 느낌이라 표현이 확실히 잘보이고, 직관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체의 특징은 일본 만화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하지만 작품의 배경과 설정을 알고 볼 때는 한층 몰입을 시켜주는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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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출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이 들지만, 슈퍼맨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라서 암울하지만, 그 속에 희망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배트맨의 웅장함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보는 구도로 뭔가 힘겹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온다. 슈퍼맨은 반대로 절대 선으로 비춰지고 좀 더 위압감이 생기도록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구도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깔린 붉은 색의 배경은 확실히 소련의 붉은 느낌을 직접적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장치가 되었다.

 

= = = 총평 = = =

 

스토리 ★★★★

작화 ★★★☆

 연출 ★★★☆

 

총점 ★★★☆

"사회주의체제에서 선한 마음으로 통치자가 되려는 슈퍼맨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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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글

단권으로 마무리되지만 슈퍼맨, 즉 초월적 존재가 절대적 권력을 갖게 됐을 때 맞이할 수 있는 폐해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슈퍼맨 시리즈 중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며, 마크 밀러라는 작가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발매가 되었는데, 원작과 상이한 부분이 있어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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