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코믹스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배트맨 코믹스에 조커가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이 나온다고?
이거 못 참지! 배트맨 : 세 명의 조커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SF, 그래픽노블, 만화, 배트맨 코믹스
#이름 : 배트맨 : 세 명의 조커 (Batman : Three Jokers)
#스토리 작가 : 제프 존스
#일러스트레이터 : 제이슨 파복, 브래드 앤더슨
#옮긴이 : 전인표
#출판사 : 시공사 (만화)
#페이지 수 : 160 쪽
#소비자 가격 : 18,000원
#양장본
#먼저 읽으면 좋을 정발 코믹스 : 킬링 조크, 조커(by 브라이언 아자렐로), 배트맨 이어원, 배트맨 : 언더 더 레드 후드, 배트맨 : 패밀리의 죽음
1. 스토리
간단 스토리 요약
배트맨이 수호하는 고담시에 조커가 나타나 범죄를 저지르고, 배트걸인 바버리 고든은 예전의 기억에 허리가 욱씬 거린다. 하지만 경찰들의 수사에는 혼선이 생기고, 어째서인지 조커는 세 장소에서 동시에 범죄를 일으켰고, 조커가 세 명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배트맨과 배트걸은 조커를 잡기 위해 마침 조커를 쫒던 레드 후드인 제이슨 토드와 뭉치게 된다. 그리고 세 명의 조커를 만나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고, 여러 가지 진실을 마주한다.
이다음 글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스토리입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다면 밑의 감상평부터 글을 보기 권장해 드립니다.
풀 스토리
배트맨과 배트걸은 조커에 의한 범죄의 소식을 듣고 고담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그 와중에 조커를 찾기위해 조커의 행방을 알만한 범죄자를 심문하는 레드 후드를 만나게 되고, 그의 모습을 말리고 함께 움직이기를 권유한다. 그 사이 세 명의 조커는 한 자리에 모여서 누가 배트맨의 일당들을 없앨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세 명의 조커는 조커의 세 가지 속성인 광대(일반적인 조커), 코미디언(킬링 조크의 코미디언), 범죄자(조커의 마피아 보스)로 나뉘어진 인격을 보인다.
광대의 속성을 가진 조커는 배트걸과 배트맨, 레드 후드가 모인 수족관에서 식인 물고기들과 함께 배트맨 패밀리를 습격했지만, 배트맨 패밀리의 반격으로 조커(광대)는 붙잡히게 된다. 배트맨은 조커를 아컴으로 수송하라고 배트걸과 레드 후드에게 말을 하고는 또 다른 조커들을 잡으러 간다. 배트맨이 떠난 이후 조커(광대)는 결박된 의자에서 레드 후드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도발했고, 레드 후드는 더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만들고 싶지 않고, 복수심으로 총을 겨누고, 배트걸은 그의 사격을 멈추지 못했다. 조커(광대)는 레드 후드의 총에 죽게 된다.
배트걸은 배트맨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배트맨은 씁쓸하지만, 제이슨이 배트걸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단서를 찾아, 아컴 수용소로 간다. 아컴 수용소에서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죽인 조 칠을 만난다. 조 칠은 심각한 병을 앓고 침상에 누워있었고, 그의 지문을 이용해 배트맨을 이 곳으로 조커들이 불렀다는 것을 알아내고 조커의 아지트를 찾아서 그 곳으로 향한다.
그 시각, 레드 후드는 조커가 있는 곳으로 가서 조커들을 없애려고 하지만, 조커들의 함정에 걸려 붙잡히고 만다. 조커(범죄자)는 제이슨 토드를 의자에 묶고 고문한다. 그 때, 배트맨과 배트걸은 조커의 아지트로 쳐들어 와서 제이슨 토드를 구해내지만, 이미 제이슨 토드는 예전의 기억과 겹쳐져 극심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 제이슨 토드는 바버라의 집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바버라는 제이슨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를 이해해주며,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배트맨은 조 칠을 다시 찾아가 보지만 조 칠은 없어졌고, 보낸 적이 없는 브루스 웨인에 대한 사과의 편지만이 남아있었다.
배트맨 패밀리들은 조커가 숨어있는 극장을 찾고, 들어가게 된다. 조커들을 진정한 배트맨의 숙적이 될 수 있을만한 조커를 만들기 위해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의 부모인 토마스 웨인과 마사 웨인을 죽인 범인인 조 칠을 조커가 탄생하게 된 화약통에 밀어 넣으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러면서 조 칠에게 웨인 부부를 죽인 이유를 묻는 영상을 극장에서 틀고 배트맨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조 칠은 자기보다 돈 많고, 잘난 웨인 부부를 시기심에 죽였고, 나중에 그 부부가 고담시를 위해 얼마나 헌신적인 인물인지를 알고, 브루스 웨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아직 못한 것이 후회하고 있다고 영상에서 말한다. 조커는 그 말을 끝으로 조 칠을 묶은 줄을 끊어 화약통으로 낙하시키지만 배트맨이 이를 구해내고, 조 칠은 그에게 사과를 한다. 그 때, 배트맨에게 와서 자폭하려는 조커(범죄자)를 조커(코미디언)이 총으로 죽인다. 그러고는 조커(코미디언)는 자수를 하고, 배트맨에 의해 아컴 수용소로 이송된다.
조커는 이송되는 차량에서 배트맨에겐 자신이 이제 가장 최대의 적임을 말하고 배트맨은 조용히 응시한다.
시간이 흐른 뒤, 제이슨 토드는 바버라가 집을 비운 사이에 바버라에게 고백하는 편지를 쓰고, 문 앞에 붙여두고 집을 떠난다. 하지만 편지는 땅으로 떨어지고, 청소부에 의해 버려지며, 둘의 사랑은 끝이 난다.
배트맨은 알래스카 어딘가로 와서 알프레드 집사에게 조커(코미디언)의 본명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의 아내와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커의 본명이 밝혀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조커의 아내와 자식이 무탈하게 살고 있는 집을 천천히 응시하며 끝이 난다.
감상평
사실 생각보다 많은 인물들과 이야기가 섞여서 배트맨을 좀 아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스토리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스토리들이 과거의 설정들에서 벗어나거나 뒤엎어버리는 설정들이 있어서 DC의 팬들에게는 외면을 받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미를 놓고 본다면,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조커가 세 명인 것도 놀랍고, 그 외 수 많은 조커들을 조커가 양산하고 있었단 것도 놀라웠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세밀한 감정 표현도 좋았고, 제이슨 토드의 박력, 배트맨의 부성애가 돟보이고, 진정한 고담시의 다크나이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2. 작화
사실적이지만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그림체이다. 액션 장면들도 역동적으로 표현하였고, 비슷할 수 있는 조커들의 동작을 다르게 표현해서 헷갈리지 않도록 한 것도 대단했다.
미국 코믹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림체로 펜 선으로 낸 명함과 근육질의 인체 구도는 거의 완벽하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드는 작화였다. 인물들의 표정 연기도 과장되지만 적절하게 표현되었다.
단, 일본 코믹스에 익숙한 분이 처음으로 이러한 그림체를 접한다면 다소 어색할 수는 있다.
3. 연출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의 신경을 긁는 말투와 심문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적절하게 인물 표정을 확대하는 컷과 행동의 구도를 멀리서 보여주는 컷들을 잘 배합해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들이 흘러갔다.
그리고 감정적인 변화가 많은 이야기라서 가면에 가려진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명암과 얼굴의 확대 컷을 잘 사용하였다. 그래서 좀 더 만화를 보는데 몰입이 될 수 있었다.
= = = 총평 = = =
스토리 ★★★★
작화(문체) ★★★★☆
연출 ★★★★☆
총점 ★★★★☆
" DC의 영원한 악당인 조커를 사랑한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흥미로운 재미를 주는 책 "
++ 쿠키 글
제프 존스는 DC 코믹스의 정사라고 말하고 있지만, 편집부에서는 너무 조커의 설정을 비틀어버리는 요소가 많아서 작품의 스토리를 외면하고 외전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전 이런 스토리의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프 존스는 배트맨 : 어스원, (뉴52)저스티스 리그, 플래시 포인트 등 다양한 대작에 참여한 DC comics의 베테랑 인기 작가이다.
##이전 발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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