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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배트맨 리뷰] 배트맨 팬이 본 영화의 장점과 단점 후기

리뷰하비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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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비입니다.

 

오늘은 미국 영화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웅장한 시작과

고담시가 어떤 곳인지를 면밀히 보여주는 더 배트맨 리뷰 시작합니다.

 

더 배트맨 포스터
출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범죄, 드라마, 느와르, 추리, 스릴러

#이름 : 더 배트맨 The Batman

#감독 : 맷 리브스(Matt Reeves)

#각본 : 맷 리브스, 피터 크레이그(Peter Craig)

#음악 감독 : 마이클 지아키노(Michael Giacchino)

#출연 배우 :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래비츠, 폴 다노, 콜린 패럴, 제프리 라이트, 존 터투로, 피터 사스가드, 앤디 서키스外

#개봉일 : 2022.03.01

#상영시간 : 176분 (쿠키 있음)

#국내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배급 : 워너브라더스

※ 최대한 스포일러를 지양하고 전체를 알 수 없도록 스토리의 일부분씩만 차용하여 리뷰를 하였습니다.


스토리와 리뷰

더 배트맨 영화 속 고든 경찰과 배트맨이 리들러의 문제를 찾는 모습
출처, 워너브라더스

간단 스토리 요약

브루스 웨인은 고담에서 배트맨(로버트 패틴슨)으로 활동한 지 2년이 되었고, 아직도 복수심이 불타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수성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할로윈 날에 시작된 고담시의 빌런 리들러(폴 다노)가 고담 시장을 시작으로 고담시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리들러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수수께끼를 내면서 고담시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도록 만듭니다. 그러면서 고담시의 시민들과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은 팔코네(존 터투로)와 펭귄(콜린 퍼렐) 등이 얽힌 고담시의 부패와 정치 음모에 다가서며 여러 결단을 하게 됩니다.

 

감상평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이후에 새로운 배트맨 단독 주연의 기대작이 나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예고편을 풀면서 로버트 패틴슨의 어둡고 강렬한 모습을 보며 엄청 기대했습니다.

다 보고 난 후에는 영화가 좋았지만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느껴졌습니다.

 

장점

1. 배트맨과 빌런들의 심도 깊은 캐릭터 분석

배트맨의 다듬어지지 않은 분노가 그대로 나오며 고담시에서 자신이 공포가 되길 바라는 모습을 분위기와 표정만으로 표현을 하면서 관객에게 큰 인상을 줍니다. 배트맨이라는 캐릭터가 원래 탐정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은데, 여기에서도 그러한 탐정으로서의 면모가 보여서 좋았습니다.그리고 빌런들도 아직은 고담시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점점 세력을 키워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로 인해 배트맨과 빌런들은 복합적인 인물상을 가지게 되었고, 영화를 좀 더 다채롭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각본과 연출의 힘도 있었지만,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개개인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영상에도 잘 담긴 것 같습니다.연출적으로도 배트맨을 보여주기 전 초반 시퀀스는 다크나이트의 조커 등장씬과 더불어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로 배트맨이 어떤 인물인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2. 날씨와 빛을 이용한 음울한 느낌의 고담시를 완벽히 담아낸 미술

고담의 느낌을 잘 표현하기 위해 여러 매체에서 표현되는 고담의 날씨인 런던 느낌의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늘 어두운 먹구름이 화면에 주를 이룹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고담시라는 도시를 암울하고, 미스터리함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숨겨진 이야기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처럼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인물들의 표정에서는 불안함이 보이고 고담시를 그렇게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TV에서는 늘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장의 공허한 말들만이 선거전에서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 말들이 고담이 어떤 도시인지 깨닫게 만듭니다.  

단점

1. 긴 러닝타임에 비해 적은 정보량

더 배트맨 에서는 처음 배트맨을 만나게 되는 관객들을 위하여 여러 캐릭터들을 차례대로 출연시키고,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나갑니다. 약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이 무색하게 각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해 간접적인 이야기를 하고, 짐작만으로 캐릭터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점점 나오며 상황을 엮어갈 때 이야기가 엉성하게 엮이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각 캐릭터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잘 전달되었지만, 캐릭터의 정보에 대해서는 배트맨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충분한 설득력을 지녔는지는 의문입니다.

 

2. 스토리 전개의 루즈함

연출에 있어서 분위기와 캐릭터에 집중을 해서 스토리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보였습니다. 스토리의 각본 자체도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전개해 나가는 모습들을 표현하는 연출에 있어서 뭔가 지루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러 영화를 보면서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보면서 집중이 온전히 된 영화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애 캐릭터인 배트맨을 보면서 약간 몰입이 안된다고 느낀 것은 분명히 연출적으로 지루함이 반복되는 인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화면이 주로 어두운 느낌이라 이를 타파하는 지점을 몇 개 넣었어야 하고, 아니라면 어두움 속에서 긴 호흡을 끌고 나갈 섬세한 연출이 필요했습니다. 지나친 롱테이크와 여러 이야기를 넣으며 진행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 리들러 캐릭터의 허술함

본래 슈퍼 히어로 장르가 살려면 빌런이 강하거나 인상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리들러가 메인 빌런으로 나오며 영화 내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서사가 너무 빈약합니다. 아니, 서사가 평이합니다. 리들러가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과 나중에 리들러의 본체가 나오면서의 모습이 괴리감이 심하고, 원래 배트맨을 알아왔던 저에게는 좀 깨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리들러는 어딘가 모르게 지적이면서 속을 알 수 없는 유쾌한 소시오패스 같은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그냥 찌질한 소시민과 같은 캐릭터로 나와서 아쉬움만 남고, 그래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총 평

스토리

"새로운 배트맨 서사의 시작이지만, 배트맨만 돋보인 이야기"

 

연기

"배트맨 시리즈의 첫 장을 위한 모든 배우들이 이를 갈고 만든 작품"

 

연출 및 미술

"좋았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명확한 아수라 백작 같은 연출"

 

음악

"둥.. 둥둥 둥! 둥.. 둥둥 둥! 지속적인 베이스음은 고조되지만, 반복적으로 들으니 뭔가 재탕하는 느낌"

 

총점

"진정한 배트맨 서사의 시작과 어딘가 아쉬운 빌런과 약간의 지루함"


++ 쿠키 글

맷 리브스 감독은 이번 영화가 DC의 배트맨 만화책(그래픽 노블) 중 더 에고, 배트맨 이어원(리뷰 보기), 배트맨 롱 할로윈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를 보면서 배트맨 제로 이어도 떠올랐고, 허쉬의 리들러가 떠오르는 등 여러 코믹스가 작품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스포일러라서 많이 참고 썼습니다. 배트맨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어떻게 히어로가 되는가에 대한 지점이 잘 나왔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본다면 아쉬움이 있어서 저도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아,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 쿠키 영상이 있는데 사실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냥 굿바이라는 단어만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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