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리뷰] 기물이 잘 다듬어진 2인 추상전략 보드게임, "택 : 아름다운 게임"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드게임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기물들을 놓으면서 서로의 수를 계산하는

추상전략 보드게임의 숨은 수작, 택 : 아름다운 게임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전략, 추상전략

#메커니즘 : 그리드 움직임, 만칼라, 사각형 격자, 네트워크와 길 만들기

#12세 이상 이용가

#이름 : 택 : 아름다운 게임  (Tak: A Beautiful Game)

#출시년도 : 2017년

#작가 : James Ernest, Patrick Rothfuss

#그림 작가 : Echo Chernik

#원 출판사 : Cheapass Games

#소비자 가격 : $59.95 (약 70,000원)

#게임 플레이 시간 : 20~60분

#게임 플레이 인원 : 2인

#긱 웨이트(게임의 어려움 정도) : 2.48 / 5.0

#국내 미출시

#보드게임긱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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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마와 룰

- 테마

추상 전략 보드게임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테마가 따로 없습니다..

 

- 룰 간단 요약

#세팅 요약

게임 시작 전 보드 판의 크기(3x3, 4x4, 5x5, 6x6)를 정하고, 룰북에 적힌 숫자만큼 기물과 캡스톤을 각 플레이어가 나눠 가집니다.

  * 자세한 세팅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게임 종료 조건 & 승리 조건

게임의 보드 판에서 양 끝을 연결하는 선을 만들면 게임을 종료하고, 선을 만든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단, 대각선으로는 이어질 수 없음.

* 테마 위의 사진 참고. 사진 속 상황에서는 갈색 플레이어가 승리.

 

#플레이어 액션

한 턴씩 번갈아 가면서 2가지의 행동 중 1가지를 수행한다.

 

1. 배치

1.1 일반 기물 배치 시 평평하게 눕히거나 세워서, 빈칸 아무 곳이나 둘 수 있습니다.

1.2 캡스톤은 아무 빈칸에 세워서 둘 수 있습니다.

단, 배치 이후에는 배치된 기물을 새로 배치할 수 없고, 오직 이동만 가능합니다.

 

2. 이동

2.1 눕혀지거나 세워진 일반 기물을 처음 배치 모습 그대로 수직, 수평으로 1칸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동하는 칸에 눕혀진 기물이 있다면 자신의 기물을 그 위에 올립니다. 하지만 세워진 기물이 이동하는 칸에 있었다면, 그 칸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만약 자신의 기물 아래에 다른 기물들이 같이 있다면 이를 스택 상태라고 합니다.

 

스택 상태에서는 자신의 기물 1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래의 다른 기물들도 같이 스택 상태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스택 상태로 이동할 때에는 1 칸을 이동하고 나서, 스택의 아랫부분부터 최소 1개 이상을 두고 다음 1칸 이동이 가능하고, 원할 때 멈출 수 있습니다.

* 스택으로 이동할 때, 최대 스택의 개수는 보드 판의 가로변 길이만큼만 가능합니다. 또한 스택으로 움직일 때에는 한 번 이동한 직선으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 3 스택으로 좌로 이동한다면 좌로 1개 두고 우로 1개 두고 좌로 1개 두기 불가능, 3 스택 시 좌로 이동하기로 했으면 좌로 1개, 좌로 2개 혹은 좌로 1개, 좌로 1개, 좌로 1개로 두며 이동 가능.)

 

2.2 캡스톤은 일반 기물과 동일하게 이동합니다. 스택 상태에서도 일반 기물 이동과 동일합니다.

단, 세워진 기물 쪽으로 이동할 때, 세워진 기물을 눕히고 그 위에 캡스톤을 올립니다.

 

#난이도 : 약간 낮음

  * 자세한 룰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 테마와 룰의 연관성

테마가 없어서 룰과의 연관성을 알 수 없습니다..ㅜㅠ

 

- 룰의 직관성, 창의성, 감상평

위의 룰 간단 요약에서 이동 부분이 말은 길지만, 이를 직접 보게 되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실제 룰 자체도 2가지의 행동을 하는 것뿐이고, 목적도 단순해서 익히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추상전략 보드게임이 가진 핵심을 잘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룰 자체의 창의성은 간단하지만, 참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택:아름다운 게임 (이하 택)의 승리 조건이면서 종료 조건인 끝과 끝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1942년에 만들어진 헥스(Hex) 라는 보드게임이 떠오릅니다. 헥스는 아직도 가끔 아무것도 없이 할 수 있는 전략 보드게임하면 떠오르는 만큼 긴 역사가 있는 게임이고, 택은 이를 바탕으로 만든 재치 있는 변형이라고 생각된다. 저번의 미크로마크로 가 윌리를 찾아라 를 변형해서 좋은 게임이 된 것처럼, 택도 헥스를 변형하여 잘 조합했다.

게임을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행동은 2가지이지만, 보드판의 크기에 따라 고민해야 할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장고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싸움이 중요한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인 한 순간의 실수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고, 게임이 끝났을 때의 모습이 이 게임의 부제처럼 아름다운 모습이라 만족감이 더 좋았습니다.

 

 

- 전략과 전술의 비율

여기서는 게임 처음부터 끝을 계획해서 끌고 가는 것을 전략, 현재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수를 찾는 것을 전술이라고 칭합니다.

4x4, 5x5 등의 보드판의 크기가 작아서 전략이라고 딱히 세워서 할 건 없지만, 처음 배치가 중요하긴 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플레이를 상대방과 맞추면서 승리하기 위한 플랜을 짜는 것입니다.

전략 2 : 전술 8

 

- 실력과 운의 비율

운의 요소가 없습니다. 100% 실력으로 승부가 판정 나지만, 이런 수 싸움이 많은 추상전략 보드게임의 경우 장기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순간의 실수로 패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력 10 : 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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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컴포넌트 및 아트

- 컴포넌트 재질

목재의 품질은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데 적당한 두께로 손맛이 좋았고, 플레이어마다 모양이 조금씩 달라서 더 좋았습니다. 종이 보드판은 3x3, 4x4, 5x5 크기로 제공되는데, 룰북에서는 8x8의 크기까지 목재의 수를 적어두었고, 목재의 수도 8x8까지 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이 들어 있다. 기본 게임에서 제공하는 보드판으로는 5x5에서 꼭짓점을 기준으로 하면 6x6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구성물이 단순하고 고급스러워서 종이 보드판도 기대했지만, 재질은 그렇게 두꺼운 하드보드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약간 아쉽습니다.

구성물 보관함이 고급 체스 말 보관함에서나 볼법한 벨벳 같은 재질로 이루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게임 자체가 주는 클래식한 아우라가 있습니다.

 

- 그림과 테마의 연관성

테마가 없지만, 아트워크 자체는 아름답고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절제미가 느껴졌습니다. 보드판을 단순하게 3개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 각 면인 6면이 전부 그림이 다 다르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게임을 하지만 약간은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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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플레이성

 

초반 세팅에 따른 리플레이성 - 없음.

모든 조건이 동일합니다.

 

플레이 전략의 다양성에 대한 리플레이성 - 없음.

전략 자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리플레이성 - 높음. 

두 명이서 하는 추상전략 보드게임이라서 상호 간의 실력이 비슷할수록 게임의 리플레이성은 올라갑니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날수록 게임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랜덤의 요소에 의한 리플레이성 - 없음 . 

무작위성 요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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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성비 ( 가격 대비 볼륨 )

정가는 $59.95(약 70,000원)이지만, 아마존이나 해외 보드게임 쇼핑몰에서 상시 할인을 하고 있어서 대략 $44(약 51,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화 5만 원 초반대로 2인 추상전략 보드게임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내부의 게임의 구성물과 게임 시스템이 주는 만족감을 생각하면 마냥 비싸다보다는 적정가보다는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의 생각이 들면, 이 게임의 시스템이나 분위기가 잘 맞는 사람이라면, 구매할만 합니다. 

저는 이런 추상전략 보드게임을 궁금해하고, 좋아하는데 중고 매물도 없어서 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정가였다면 고민을 많이 했거나 구매 순위를 미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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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임 시간 효율성

- 다운타임  (한 플레이어가 플레이 후 다시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

장고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임이지만, 2인 보드게임이라 다운 타임이 엄청 크지는 않고 적당히 있습니다.

 

- 세팅 및 마무리 시간

구성물이 단촐하여 세팅과 마무리 시간은 2분 내외로 걸릴 거 같습니다.

 

- 총 게임 시간

택이 2인 추상전략 보드게임이라 상대방과의 실력 차이에 따라 시간이 다르지만, 동등한 실력이라고 봤을 때, 4x4 보드판에서는 10 ~ 20분 정도,  5x5 보드판에서 15 ~ 30분 정도 걸립니다. 만약, 더 큰 보드판으로 할수록 시간은 더 많이 걸릴 것입니다.

 

= = = 총 평 = = =

 

테마와 룰 ★★★★

컴포넌트 및 아트 ★★★★☆

리플레이성 ★★★★

가성비 ★★☆

게임 시간 효율성 ★★★★

 

총점 ★★★☆

"이름만큼이나 구성물이 아름답지만, 치열한 두뇌 회전이 필요한 웰메이드 추상전략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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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글

택 : 아름다운 게임의 작가 중 한 명인 제임스 어니스트(James Ernest)는 1993년부터 게임을 만들어 온 작가로 100개 이상의 다양한 게임을 발매한 베테랑 작가입니다. 하지만 만드신 것 중 제가 아는 보드게임은 잘 없네요..

택의 다른 작가인 패트릭 로스퍼스(Patrick Rothfuss)의 직업은 소설가입니다. 이번 보드게임이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보드게임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하게 계속해서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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