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리뷰] 이게 뭐야 싶은데 계속 생각나는 2~4인 셋 컬렉션 카드 보드게임, "판타지 왕국"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드게임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아주 간단한 셋컬렉션 카드 보드게임인데 왠지 계속 생각나고,

가끔씩 생각나서 하게되는 판타지 왕국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패밀리, 카드 게임, 판타지

#메커니즘 : 카드 드래프팅, 셋 컬렉션

#14세 이상 이용가

#이름 : 판타지 왕국 (Fantasy Realms)

#출시년도 : 2017년

#작가 : Bruce Glassco

#그림 작가 : Octographics

#국내 출판사 : 보드엠 게임즈(BoardM)

#원 출판사 : WizKids

#소비자 가격 : 29,000원

#게임 플레이 시간 : 20분

#게임 플레이 인원 : 2~6인 (긱 추천 인원 2~3인)

#긱 웨이트(게임의 어려움 정도) : 1.73 / 5.0

#보드게임긱 판타지 왕국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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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마와 룰

- 테마

판타지 세계관에서 각 설정 카드들을 모아 각 플레이어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설명하는 게임입니다.

 

- 룰 간단 요약

#세팅 요약

카드를 섞고, 각 플레이어에게 7장씩 카드를 줍니다.

2인 플레이는 카드를 받지 않고 시작합니다. 

* 자세한 세팅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게임 종료 조건 

버린 카드의 수가 10장이 되면 종료한다.

2인 플레이 시 때는 버린 카드의 수가 12장이 되면 종료한다.

 

#승리 조건

7장의 카드 점수의 총합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

 

#게임 진행

* 혼돈 특수룰 / 3~7인일 시에는 혼돈의 플레이로 시간을 정해두고(규칙서엔 5분) 플레이어들끼지 자유롭게 교환하고 점수를 매긴다.

* 2인 특수룰 / 카드를 가지지 않고 시작하며 각 플레이어는 두 플레이어 모두가 7장이 될때까지 카드 덱에서 2장 뽑고 한 장을 버리거나 버린 카드를 한 장 들고 온다. 만약, 두 플레이어가 7장이 되면 일반 룰을 적용하여 바닥의 카드가 12장이 될때까지 플레이 한다.

일반 룰은 바로 게임 진행을 따른다.

 

각 플레이어는 차례마다 2가지 행동을 순서대로 하다가 게임 종료 조건이 되면 게임을 종료한다.

1. 카드 뽑기

섞여있는 카드 덱이나 버려진 카드 중 1개를 가져온다.

 

2. 카드 버리기

버려진 카드를 들고 왔다면, 가져온 카드를 제외한 7장의 카드 중 1장의 카드를 버리는 카드 더미에 둔다.

카드 덱에서 카드를 들고 왔다면, 가져온 카드를 포함한 8장의 카드 중 1장의 카드를 버리는 카드 더미에 둔다.

카드를 버릴 때, 버린 카드가 10장이 되었다면, 그 즉시 게임을 종료하고 점수를 비교한다. 

 

#난이도 : 낮음

  * 자세한 룰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 테마와 룰의 연관성

나만의 판타지 세계관(이야기)을 만들자는 취지는 좋은데 딱히 테마가 룰과 연관이 크지 않습니다. 카드의 효과에 따라 시너지와 페널티가 있어서 어떤 연관성인지는 알 수 있으나, 테마에서 내걸고 있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가는 느낌이라 테마와 룰의 연관성은 떨어진다고 봅니다.

 

- 룰의 직관성, 창의성, 감상평

룰이 일단은 쉽습니다. 각 플레이어가 해야할 행동도 적어서 자신의 점수를 내는 것 외에는 고민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직접 해보게 되면 55장의 서로 다른 카드들의 상호작용과 자신의 점수를 생각하는 것 외에도 상대방이 모으고 있을 법한 것들을 견제하는 플레이가 필요하고 종료 조건의 타이밍을 잡는 것도 생각해야 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꽤나 치열하고 게임이 끝날 때 점수가 나오는 쾌감 같은 게 있습니다.

예전에 룰만 보고 판타지 왕국의 재미 요소를 별로 몰랐는데, 최근에 여러 번 할 일이 있어서 해보면서 이 게임은 카드의 종류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시점부터 재미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반 룰 보다는 드래프트를 넣은 다인 플레이나 2인 특별룰로 2인으로 게임하는 게 더 낫습니다.

카드 게임의 단점인 카드 운도 물론 존재하지만, 계속하다보니 카드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견제가 시작되니 실력이 아예 안 들어가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4인이 넘어갈수록 운의 요소도 비례하여 더 늘어납니다.

 

- 전략과 전술의 비율

여기서는 게임 처음부터 끝을 계획해서 끌고 가는 것을 전략, 현재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수를 찾는 것을 전술이라고 칭합니다.

카드를 처음 받을 때 이미 핵심 카드들이 다 모이지 않고서야 전략을 짤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게임 상황에서 자신의 카드와 다른 카드 조합의 확률을 고민하면서 상황 판단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 1 : 전술 9

 

- 실력과 운의 비율

운빨 망겜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지만, 실상은 모든 카드를 어느정도만 알게 되어도 실력이 가미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드 보드게이머들의 불호 요소인 운적인 요소때문에 모든 카드를 알 만큼 플레이하기가 어렵기에 이건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인 이상일 때, 드래프트 룰을 도입하거나 2인 플레이 시에는 운만 있는 것보다는 실력도 들어가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초심자 실력 1.5 : 운 8.5

드래프트 룰 or 2인 게임 or 카드를 어느정도 알 때,

실력 3 : 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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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컴포넌트 및 아트

- 컴포넌트 재질

평범한 빳빳한 마분지 재질의 카드입니다. 기록지는 얇은 떡메모지로 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넉넉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림과 테마의 연관성

약간은 귀여운 그림체인데, 미국식 감성이 들어 있어서 뭔가 판타지로써 어정쩡한 느낌이 드는 그림들입니다. 왜냐하면, 판타지하면 완전 귀엽거나 완전 궁서체로 진지한 느낌이 나는 보드게임들이 많은데, 이건 귀여운 느낌도 많이 안나고, 멋진 느낌도 안나서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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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플레이성

 

초반 세팅에 따른 리플레이성 - 없음.

매 게임 세팅은 동일합니다. 카드 구성은 랜덤의 요소에 의한 것이라 언급을 따로 안하겠습니다.

 

플레이 전략의 다양성에 대한 리플레이성 - 낮음.

자신의 손패 카드의 종류에 따라 어떤 종류를 모아서 점수를 낼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은 보장 못합니다.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리플레이성 - 약간 높음. 

다른 플레이어가 버린 카드를 들고 올 수 있기때문에 자신이 버리는 카드도 신중해야하고, 카드를 들고 오는 타이밍이나 게임 종료 조건 달성 타이밍을 고려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랜덤의 요소에 의한 리플레이성 - 약간 높음. 

55장의 카드가 전부 다르고 시너지, 패널티 효과가 다양해서 매 게임마다 카드를 구성하는 게 달라질 수 있지만, 카드 풀의 한계로 많이 돌릴 수록 카드가 눈에 익어서 질릴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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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성비 ( 가격 대비 볼륨 )

정가는 29,000원이지만, 상시 할인을 노려보면 19,000~2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으로 가성비를 생각해보면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55장의 카드만 생각하면 조금은 비싼 감이 있을 수 있지만, 판타지 왕국이라는 보드게임이 주는 만족감을 포함하면 괜찮은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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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임 시간 효율성

- 다운타임  (한 플레이어가 플레이 후 다시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

4인 플레이 기준으로 다운 타임이 좀 있습니다. 특히 카드 덱에서 카드를 뽑았을 때, 자신의 카드 점수의 우위를 생각하면서 장고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긱 추천 인원이 2~3인으로 책정된 것 같습니다. 다운타임이 길어지는 것을 싫어하신다면 2~3인정도 하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 세팅 및 마무리 시간

구성물이 카드뿐이라 세팅과 마무리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합니다.

 

- 총 게임 시간

2인플레이 시 평균적으로 10~20분 정도 게임 시간이 나오고, 4인 플레이 시 평균적으로 20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판타지 왕국이 장고 요소가 있더라도 게임 종료 조건이 짧아서 어쩔 수 없이 게임이 크게 길어지지 않습니다.

 

= = = 총 평 = = =

 

테마와 룰 ★★★☆

컴포넌트 및 아트 ★★★

리플레이성 ★★★☆

가성비 ★★★☆

게임 시간 효율성 ★★★★

 

총점 ★★★☆

"셋 컬렉션을 극대화한 보드게임이라 단순한 룰인데, 가늘고 길게 갈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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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글

판타지 왕국의 작가인 브루스 글래스코(Bruce Glassco) 작가는 다작을 한 건 아니지만 2004년에 마이크 셀링커(Mike Selinker)와 언덕 위 집의 배신(Betrayal at House on the Hill)이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보드게임은 한글판으로 출시되지 않아서 크게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들 간의 배신과 음모, 협잡이 나오는 게임으로 국내 일부 보드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고려해볼만한 하우스 룰은 게임 시작 전 각자 7장의 카드를 서로 드래프트 하고 시작한다.

※ 드래프트 : 각 플레이어들은 카드 뭉치에서 1장을 뽑고 나머지 카드를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기고, 새로 받은 카드 중 1장을 뽑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전과 같이 넘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처음에 받았던 수만큼 카드를 모으면 드래프트가 끝난 것이다.

제가 이번에 게임하면서 위의 카드들로 최고점(266점)을 냈는데, 다들 판타지 왕국하면서 점수 얼마나 나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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