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드게임 리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장기 같기도 하고, 체스 같기도 하고, 헥스 같은 느낌이 섞인
두 명이서 즐기는 추상전략 보드게임, 달빛 아래에서 수를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 : 추상전략,
#메커니즘 : 그리드 이동
#10세 이상 이용가
#이름 : 달빛 아래에서 수를 (Kamisado)
#출시년도 : 2008년
#작가 : Peter Burley
#그림 작가 : Peter Dennis, Neil Merryweather, Steve Tolley
#국내 출판사 : MTS Games
#원 출판사 : Burley Games
#소비자 가격 : 32,000원
#게임 플레이 시간 : 20분
#게임 플레이 인원 : 2인
#긱 웨이트(게임의 어려움 정도) : 2.45 / 5.0
1. 테마와 룰
- 테마
정통 추상전략 보드게임답게 테마가 없습니다..ㅎㅎ
- 룰 간단 요약
#세팅 요약
기본 : 보드 판의 양 끝에 색깔에 맞춰 기물을 배치합니다.
심화 : 초기 배치 토큰을 뽑아 나온 숫자에 따라 룰북에 적힌 모습으로 보드판 양 끝에 배치하고 낮은 숫자가 선이 된다.
* 자세한 세팅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게임 종료 조건 및 승리 조건
현재 차례의 플레이어의 기물이 상대의 플레이어 시작 행에 도착하면 게임 종료와 동시에 승리.
#플레이어 액션
각 차례별로 게임 종료 조건이 될 때까지 번갈아 가며 행동을 수행한다.
행동의 순서
1. 기물을 앞으로 또는 대각선으로 몇 칸이든 상관없이 이동 가능하다.
단, 옆으로 이동, 뒤로 이동은 불가능하고, 상대방의 기물을 넘을 수 없고, 움직일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면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다.
2. 기물의 도착 지점의 색깔이 상대방 플레이어가 다음 차례에 움직여야 할 기물이 된다.
단, 게임의 시작 시, 첫 턴에는 선 플레이어가 원하는 기물을 움직인다.
#난이도 : 낮음
* 자세한 룰은 룰북을 참조해 주세요.
- 테마와 룰의 연관성
없습니다.
- 룰의 직관성, 창의성, 감상평
요약 룰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게임 판과 기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생각인데, 상대방 기물을 자신이 놓은 자리에 따라 움직이게 만든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종료 조건인 상대방의 라인에 자신의 기물이 간다는 개념은 제가 알기로는 1995년의 만들어져 쿼리도 의 전신인 핀코 팔리노(Pinko Pallino) 라는 게임에서부터 있어왔는데, 사각형으로 바뀌면서, 색이라는 개념이 더해져서 게임을 특색있게 만듭니다.
게임의 룰이 1분이면 배울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데, 긱 웨이트를 보면 2.45라는 설명과 다른 다소 과장된 느낌의 무게감이 있습니다. 이는 세븐원더스 듀얼, 팬데믹, 도미니언 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높게 측정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바로 익히기 쉽고,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의 표본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추상전략 게임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드게임콘에 가서 체험해봤을 때, 총 3판을 해보았는데, 게임이 간단하면서 복잡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게임 시간으로 무지성으로 하게 되면 순식간에 져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 비슷하게 고민을 할 수 있으면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화 모드로 해야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모드는 첫 판의 룰을 배울 때 하고, 심화 모드로 새로운 세팅으로 해야 서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전략과 전술의 비율
여기서는 게임 처음부터 끝을 계획해서 끌고 가는 것을 전략, 현재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수를 찾는 것을 전술이라고 칭합니다.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첫 수를 놓을 때와 중후반부에 계산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고, 그것마저도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 2 : 전술 8
- 실력과 운의 비율
2인 추상전략 보드게임답게 운의 요소가 없습니다. 그냥 실력겜입니다. 그렇습니다.
실력 10 : 운 0
2. 컴포넌트 및 아트
- 컴포넌트 재질
보드판은 단단한 하드보드지로 광택이 나며 깔끔한 느낌이 들고, 초기 배치 토큰은 작고 탄탄한 하드보드지라 준수합니다. 기물은 제작사인 MTS Games에서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만큼 손맛이 좋습니다. 기물이 엄청 두꺼운 건 아니지만, 얇은 것도 아니라서 적당한 두께감입니다. 굳이 비슷한 것을 찾아보면, 하이브 와 비슷한데 약간 더 얇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색깔도 선명해서 헷갈리지 않습니다.
- 그림과 테마의 연관성
처음에 제작사에서 카미사도를 한국판 리테마하나고 했을 때, 사람들이 게임의 문양이 너무 일관되지 않아서 좀 그렇다는 일부 게시판에서 봤었는데, 게임을 할 때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이 게임이 말을 잡아먹거나 하는 룰이 아니라서 오히려 한국느낌이 나서 현지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 보드판은 현재 사진을 보면 난잡한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좀 더 문양을 안헷갈리고 게임에 임할 수 있어서 첫 게임을 익히기에 수월했습니다. 이후 게임에 익숙해진다면 뒷면에는 색만 있고, 문양은 없어서 더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리플레이성
초반 세팅에 따른 리플레이성 - 약간 낮음.
심화 룰로 할 경우, 초기 배치 토큰으로 리플레이성이 약간 올라간다.
플레이 전략의 다양성에 대한 리플레이성 - 낮음.
사실 추상전략이 가진 단점 중의 하나가 전략의 다양성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인데, 특히 룰이 쉽거나 경우의 수가 빨리 판단될 때 더욱 리플레이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리플레이성 - 중간.
2인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의 실력 차에 따라 리플레이성이 좌우됩니다. 같은 실력을 가질 때, 비로소 리플레이성이 증가할 수 있으나 여러 판을 할 경우 플레이의 고착화로 질릴 수 있으니, 적당히 브릿지 게임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랜덤의 요소에 의한 리플레이성 - 없음 .
없습니다.
4. 가성비 ( 가격 대비 볼륨 )
정가가 32,000원이지만, 현재 와디즈에서 12월 2일부터 펀딩을 하는데 참여하게 되면, 45%할인된 17,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7,600원이라면 가볍고 편안한 2인 추상전략 보드게임을 찾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가성비이다. 정가를 보고 가성비를 생각하면 게임의 만족도나 구성물을 생각했을 때, 약간은 비싼 감이 있다.
하지만 국내 보드게임 제작사 특성상 정가가 있지만, 상시할인을 하기 때문에 할인할 때 할인 폭을 보고 구매하면 될 것 같다.
혹시나 MTS games의 와디즈 펀딩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5. 게임 시간 효율성
- 다운타임 (한 플레이어가 플레이 후 다시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
2인 플레이인데 크게 장고할 요소가 없어서 거의 없습니다.
- 세팅 및 마무리 시간
구성물만 봐도 느낌이 오실 겁니다. 세팅과 마무리 시간은 약 2분 정도면 끝납니다.
- 총 게임 시간
빠르게 하면 10분정도이고, 장고를 좀 하게 되면 15~20분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 = = 총 평 = = =
테마와 룰 ★★★
컴포넌트 및 아트 ★★★☆
리플레이성 ★★★
가성비 ★★★☆
게임 시간 효율성 ★★★★★
총점 ★★★
"단순하게 직진만 하며 상대방에게 가면 끝이지만, 한 수마다 상대방을 조종하는 맛이 숨어있는 추상전략 보드게임"
++ 쿠키 글
처음엔 카미사도라는 이름을 듣고 일본 게임의 느낌이 났었지만 작가가 영국 사람이고, 원 제작사는 이름을 보고 눈치채셨을 수도 있는데 작가가 만든 회사입니다.
원래 리뷰를 하다보면 저도 사람이라서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만, 최대한 게임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점이 다소 낮더라도 제 기준이므로 실제로 해보시면 더욱 맘에 드실 분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별점마다의 제 생각은 제 공지 게시글인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런던에서 카미사도 (달빛 아래에서 수를의 원 보드게임 이름) 세계 선수권 대회가 생겼을 만큼 굉장한 인기가 있고, 게임으로서의 전략성이 입증이 되었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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